본문 바로가기
정보마당

Hyundai-Kia [현대차-기아차] 스마트폰으로 전차종 OTA적용

by 라슈v 2022. 10. 13.
반응형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OTA)를 적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경험을 하게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현대차그룹 차량은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먼저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올해 말 기준 1000만대에서 2025년 2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AI

 

새 전기차 플랫폼 eM-eS도 공개...기존 대비 주행거리 50% 이상 개선

현대자동차그룹이 2일 순수 전기차 분야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자동차 'CV'(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3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도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현대차그룹의 전 차종이 소프트웨어 기술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빌리티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OTA를 통해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가 항상 최신의 상태로 유지되면 차량의 잔존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조합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만들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내년 일부 차종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어기를 통합해 SDV 전환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공용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에 적용하면 기획·설계·제조 등 양산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E-GMP에 이은 새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내놓는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적용한 차량을 선보인다.

eM은 모든 전기 승용차 차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현재의 전기차 대비 50% 이상 개선된다. 또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및 OTA 기본 탑재 등이 목표다.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돼 배달·배송과 차량호출 등 기업 간 거래 수요에 대응한다.

eM·eS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하에서 만들어진다. IMA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한 개발 체계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개별 전기차 모델마다 별도 사양이 반영되는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차급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의 제어기도 통합하고 있다. 차량 제어기를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시킨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제어기의 수를 크게 줄여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는 차량의 각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모두 개별로 수정해야 했는데, 제어기를 통합하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통합 제어기는 다양한 차급과 국가별로 최적화된 지역 전략 차종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뿐만 아니라 차량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OTA 업데이트의 주기도 단축되고 범위는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영역은 각각의 통합 제어기 양산을 통해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자·편의 △주행성능 영역의 제어기도 각각 단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된 고사양의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ccOS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ccOS는 모든 제어기에 공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넥티드 카가 생성하는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반도체도 필요한데,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드웨어'를 ccOS에 탑재했다.

고성능 반도체로 연산 속도가 늘어나면, 통신 처리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 OTA 등 고객이 다양한 환경에서 체감하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된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도 높인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여러 센서를 통한 방대한 데이터 수집 능력과 함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처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한데, ccOS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차그룹이 선행 개발중인 3세대 통합 제어기는 방열 및 소음 개선, 비용 효율화가 최대 목표다. 이를 실현해 자율주행 레벨 3의 양산 확대 적용과 더불어 자율주행 레벨 4와 5까지 적기에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고 이동 경험을 새롭게 하도록 차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며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품과 비즈니스를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응형

댓글